[컨콜] 하나금융 "주당배당금 유지·상향 정책 이어갈 것"
[컨콜] 하나금융 "주당배당금 유지·상향 정책 이어갈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정 수준 분기·기말 배당 조화롭게 한다면 유연성 장점"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 잔액 8조···추가 충당금 적립 계획"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사진=하나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총 주주환원율 관점에 따라 일정 수준의 주당배당금(DPS)을 유지하면서 유연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시행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다른 금융지주에선 균등배당 정책을 발표했지만, 하나금융은 DPS를 유지 또는 상향하는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일정 수준의 분기배당과 기말 배당을 조화롭게 한다면 유연성에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당 6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연초에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경우 2분기 내에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그는 "연초에 발표한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의 경우 현재 매입 속도가 유지되면 2분기 내 매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을 반드시 연 1회 하겠다는 계획보다는 탄력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경영진과 이사진 모두 자사주 매입 소각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CFO는 올해 목표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관련해서 "작년 목표치는 13.22%였는데 올해는 이보다는 소폭 상향하는 목표를 가지고 CET1비율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그룹사 전체가 갖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잔액이 8조원이라고 밝히며, 구조조정에 대비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겠단 계획이다.

강재신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하나금융의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는 브릿지론, 본PF 등을 포함해 8조원 수준이고, 이중 은행에서 60%를 보유하고 있다"며 "평균 충당금 적립률은 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3분기를 지날수록 브릿지론, 본PF까지 일부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추가 충당금 적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