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권고사직' 논란···근속년수 업계 최하위
펄어비스, '권고사직' 논란···근속년수 업계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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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펄어비스
사진=펄어비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가 개발자 당일 권고사직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복수의 펄어비스 퇴사자에 따르면 현재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신작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가운데 주로 도깨비, 플랜8의 인력들의 해고가 이뤄졌다. 이어 남은 인력들은 붉은 사막으로 이동해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 주전 펄어비스를 퇴사했다는 A씨는 "제가 최근 일주일사이 확인할 수 있는 인원(퇴사자)은 7명 정도"라며 "여기서 더 넓히면 퇴사자는 더욱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신작인 붉은 사막에 집중하고 있다. 붉은 사막 개발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면 다른 신작인 도깨비, 플랜8 등으로 옮겨가는 시스템이다.

A씨는 "도깨비만 하다가 갑자기 붉은 사막으로 옮기면 시스템 등에 적응하기 어렵고 당연히 인사평가가 안좋을 수 밖에 없다"면서 "이들에게 인사팀이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연락하며 사실상 사직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직장인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요즘 시대에 구멍가게 수준의 기업도 아니고 당일 해고를 밥 먹듯이 한다", "주변에 오전에 출근하고 오후에 퇴사 당한 사람 열명 넘게 봤다"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펄어비스의 근속 년수는 1.7년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는 5.3년, 넷마블은 4.2년, 컴투스는 3.16년, 게임빌은 2.53년이다. 펄어비스는 계약직 비율도 높다. 펄어비스의 계약직 비율은 26.26%다. 엔씨소프트(3.15%), 넷마블(3.06%), 컴투스(7.73%), 게임빌(12.31%)보다 월등히 높다. 

논란이 일자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도 가세했다. 류 후보는 게임 업계에서 펄어비스 관련 제보를 받았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류 후보는 "사측의 해명을 요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더 많은 제보가 필요하다"며 "게임 노동자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펄어비스 측은 "대량 권고사직 소문은 사실과 다르며 권고사직이 있을 순 있지만 정식절차를 따르고 있다"며 "이번 이슈에 대해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균 근속 연수의 경우 게임의 글로벌 확장에 따라 2017년(공시 기준) 인원이 3배가 늘었다. 또한 로컬라이징이나 고객센터처럼 자회사나 외주를 통해 하는 일을 본사에서 계약직으로 직접 진행하기 때문에 다른 회사와 단순 비교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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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보안관 2020-03-18 18:07:10
요즘같이 어려운 시국에 서로 돕고 살아도 모자랄 판에 양아치스러운 행동 실망이네요 이제부터 펄어비스는 믿거 합시다. 역시 게임은 삼국블레이드가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