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LG유플러스-CJ헬로 결합심사 '합의 유보'
공정위, LG유플러스-CJ헬로 결합심사 '합의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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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회의서 결정 미뤄···SKT·티브로드 결합과 함께 결론 낼 듯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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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건을 심사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17일 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전원회의에서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기업결합 심사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유사 건 심의 후 다시 합의키로 했다.

통상 공정위는 전원 회의 뒤 위원 간 합의를 거쳐 결론을 내리지만,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합의유보'로 추후 재합의를 할 수 있다. 공정위가 말하는 '유사 건'이란 또 다른 유료방송 업계 합병인 SK텔레콤-티브로드 건을 말한다.

시장이 같기 때문에, 각 인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해 결정을 내리기 위해 합의를 유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정위 사무처는 이달 초 SK텔레콤과 티브로드의 합병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론을 내고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바 있다.

따라서 두 건의 합병 심사 최종 결론은 SK텔레콤-티브로드 기업결합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는 내달 초 전원 회의 이후 한꺼번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유보 결정이 불허 결정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 사무처는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결합에 대해서도 조건부 승인 의견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바 있기 때문이다.

만약 두 건의 합병이 모두 승인된다면 유료방송 시장은 KT '1강 체제'에서 SK텔레콤·LG유플러스를 포함한 통신 3사가 주도하는 '3강 체제'로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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