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5G '판'을 흔들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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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과거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5대 3대 2의 점유율 구도는 일종의 공식과 같았다. 하지만 4G에서 5G로 넘어오면서 그 공식은 점점 균열이 일어나며 4대 3대 3으로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있다.

2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100만명, KT 75만명, LG유플러스 70만 미만 수준으로 전해졌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전체 무선 가입자의 점유율이 22%가 안되는 반면 5G 가입자 점유율은 20% 후반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현회 부회장이 이끄는 LG유플러스는 현재 업계 3위이지만, 5G 시대에 선보인 요금제와 서비스, 정책 등을 통해 시장에서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요금제에 있어서는 지난 4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파격적인 5G 요금제를 선보였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현재 타사보다 2배 많은 8종의 5G 요금제 라인업을 갖췄다. 또 U+AR(증강현실), U+VR(가상현실),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Live, U+게임 등 6대 핵심 서비스를 기반으로 5G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현회 부회장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하반기 '미디어 플랫폼 강화'와 '현장 경영'으로 5G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를 통해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을 일거에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 부회장은 "CJ헬로 인수 결정을 통해 IPTV와 케이블TV, 양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디어 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한 또 다른 전략과 실행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CJ헬로는 업계 1위답게 매우 우수한 임직원 역량과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 우리 회사와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CJ헬로 인수와 함께 IPTV의 경우 올해 11년 만에 매출 1조원에 도전한다. LG유플러스 IPTV 서비스인 U+tv는 지난해 88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499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현회 부회장의 현장 경영도 계속된다. 하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2분기 사내 성과 공유회에서 "영업 현장, 품질 현장, 안전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밀착 경영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하반기 현장 방문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앞서 하 부회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밝히며 취임 3주 만에 현장 경영활동을 시작해 영업점, 고객센터, 기지국, R&D센터까지 43회의 출장 스케줄을 소화했다. 연휴와 해외 일정을 제외하면 평균 3~4일에 한 번 꼴로 현장을 찾은 셈이다.

이 밖에도 하 부회장이 이끄는 LG유플러스는 하반기 5G B2B 시장에서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산업IoT 등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차세대 운영 시스템 도입을 통해 스마트하고 안정적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해 나가는 한편, 5G 서비스 커버리지 우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 5G는 고객의 일상을 바꾸고 나아가 통신 시장의 일등을 바꿔 놓겠다"이는 지난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하 부회장이 밝힌 포부다. 5G '판'을 흔들고 있는 하 부회장의 포부가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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