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집값 0.07%↑···7개월 만에 '상승 전환'
7월 서울 집값 0.07%↑···7개월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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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사진= 한국감정원)
2019년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주택가격이 7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 단지에 대한 수요와 여름방학 이사수요가 몰린 데 따른 변화로 보인다. 반면,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경우 하락폭이 더욱 확대되며 지역간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는 모습이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다세대 등 포함) 매매가격은 0.07% 상승하면서 지난달(-0.04%)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0.04%) 상승한 이래로 올해 상반기동안 하락세를 이어오던 서울 주택가격은 이달 7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전국주택종합 매매가격도 이달 0.09% 하락하며 상승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지난달(-0.13%)보다 하락폭이 0.04% 감소했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0.02%) 및 5대광역시(-0.06%)는 하락폭이 줄어든 반면, 8개도(-0.22%)와 그 외 지방(-0.16%)의 경우 낙폭이 더욱 확대되며 서울 및 수도권과는 온도 차를 보였다.

서울 강남지역은 강남3구(0.15%)와 영등포구(0.17%), 양천구(0.13%) 등 일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했으며, 강동(-0.09%)·강서구(-0.02%)는 상승과 하락이 혼재된 가운데 노후주택 위주로 감소했다. 강북지역의 경우 용산구(0.13%)는 정비사업 및 역세권 단지 수요 증가로, 마포구(0.12%)는 공덕 아현동 등 선호 단지 매수세로, 광진구(0.09%)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구의동 일부 지역의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전환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 중 서울의 경우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 단지의 수요와 여름방학 이사 수요 등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며 "경기는 공급누적된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나 정비사업 및 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저가매물이 소화되며 하락폭이 축소됐고, 인천은 신규 입주무량이 누적되고 노후주택 수요가 감소하는 등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의 경우 대전·대구·전남은 개발호재가 있거나 직주근접, 학군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 위주로 상승한 반면, 경남·충북·강원·울산 등 그 외 지역은 신규 공급물량의 부담과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하락세에서 보합(0%)으로 전환했으며, 전국(-0.19%)과 수도권은 하락폭(-0.18%)이 축소됐다. 지방(-0.24%)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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