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단지 약세에도···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상승
재건축 단지 약세에도···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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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분양가 상한제 민간확대에 따른 재건축 단지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하며 지난주(0.01%)보다 0.01%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수도권(-0.02%)과 지방(-0.09%)을 포함한 전국(-0.06%)은 모두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하향세를 이끌던 강남4구는 어느새 서울 아파트값의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동남권은 0.04% 상승하며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단지는 대체로 보합 내지 소폭 하락했으나 개발호재 및 일부 신축단지 수요로 상승했다. 서초는 서울 지역구 내에서도 가장 높은 0.06% 상승폭을 보였다. 

이외에 재건축단지 등 매수심리가 위축돼 양천구는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강서·구로·관악구의 경우 매도-매수자 간 희망가격 격차에 따른 관망세로 보합을 보였다. 강북에서는 단지별로 상승·보합·하락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성동구는 하락폭이 컸던 단지 등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광진구는 정비사업 등 호재의 영향으로, 서대문구는 여름방학 이사수요와 뉴타운 등 선호도 높은 대단지 수요로 상승했다.

서울 지역구별로는 △종로구(0%) △중랑구(0%) △강서구(0%) △구로구(0%) △관악구(0%) 등 5곳에서 보합을 보였으며 △동대문구(0.01%) △도봉구(0.01%) △노원구(0.01%) △은평구(0.01%) △양천구(0.01%) △금천구(0.01%) △동작구(0.01%) △강동구(0.01%) △중구(0.02%) △용산구(0.02%) △성북구(0.02%) △강북구(0.02%) △영등포구(0.02%) △광진구(0.03%) △서대문구(0.03%) △마포구(0.03%) △성동구(0.04%) △송파구(0.04%) △강남구(0.05%) △서초구(0.06%) 등 20곳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기준금리가 인하된 가운데 8월부터 10월까지 입주예정물량이 예년 대비 크게 증가하고, 정부 규제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는 약세, 대체로 관망세 보였다"면서도 "여름방학 이사 수요와 일부 인기 대단지 수요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는 △강원(-0.28%) △경남(-0.26%) △충북(-0.20%) △경북(-0.16%) △전북(-0.12%) △제주(-0.12%) △충남(-0.11%) △인천(-0.07%) △부산(-0.07%) △세종(-0.06%) △대구(-0.05%) △광주(-0.05%) △울산(-0.05%) △경기(-0.03%) 등 14곳에서 하락했으며 △서울(0.02%) △전남(0.03%) △대전(0.32%) 등 3곳에서 상승했다.

한편,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서울 단일지역을 제외한 수도권(-0.01%)과 지방(-0.08%)을 비롯해 전국(-0.05%)에서는 여전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14%), 충남(0.06%), 서울(0.02%), 대구(0.02%), 인천(0.01%)은 상승, 경남(-0.29%), 강원(-0.23%), 울산(-0.18%), 제주(-0.15%), 세종(-0.14%), 전북(-0.10%)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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