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북한의 권력승계자로 지명된 김정은이 국제 사회의 관심에 비해 북한 내에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단둥발 기사를 통해 북한의 관영신문이 김정은을 찬양하지 않고, 우표나 핀, 책표지, 건물 등에서 김정은의 사진을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또, 공식 행사에 등장할 때도 김정일 국방위원장 뒤에 말없이 서 있기만 할 뿐이며, 후계자 등장 이후 최근 석 달간 북한 내 선전 캠페인도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권력 승계에 대해 주민이 반대하거나 김정일 위원장의 장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또 북한 내에서 또 최근 연평도 포격을 김정은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려는 시도로 이해하는 시각이 있다며, 북한 내에서는 이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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