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아시아 지역 대표선수 발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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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정남 사장

현지 금융사 협력 긴밀, 수익안정성↑
외형보다 실질적 영업기반 구축 우선

[서울파이낸스 증권팀] 대신증권의 글로벌 영토확장 전략은 현지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안정적 성장이다.해당 국가의 금융환경에 정통한 현지 금융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휴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현지 금융환경에 정통하고 경쟁력을 갖춘 현지 파트너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해외비즈니스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대신증권은 1999년 일본 스미토모 생명보험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2004년 일본 스팍스 그룹, 2007년 10월과 11월엔 각각 중국 자오상증권, 심천캐피탈그룹과 제휴관계를 맺었다.

대만 IBTS와도 2005년 포괄적 업무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2008년 1월엔 베트남 호치민씨티증권, 같은해 10월에는 캄보디아 로열그룹과 협력관계를 시작했다. 올해에는 2월 라오스의 코라오그룹과 합작증권사 설립 등에 관한 제휴계약을 맺었고 9월에는 인도네시아 만디리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협력관계를 구축한 금융기관과는 인재의 상호파견 등 교류를 통해 현지의 사회, 문화 및 금융정보를 공유한다.

해당 국가 증권사 리서치요원을 초청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제휴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한 상호주식거래시스템 구축하는 등 금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2008년 1월 일본주식거래 시스템을 처음으로 오픈했고 올해 3월에는 중국 자오상증권과 함께 홍콩·중국 주식거래시스템을 오픈,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초에는 미국주식과 해외파생상품, FX마진 거래서비스 등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대신증권은 해외 파트너와의 제휴관계 추진과 함께 아시아 주요 지역에 대한 거점 설치도 진행해 오고 있다.기존 동경 사무소 외에도 IMF 이후 철수했던 홍콩현지법인과 상해사무소를 새롭게 설치해 중국에 대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기타 동남아 주요거점지역에 대한 비즈니스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

홍콩법인은 2009년 2월부터 영업을 재개한 이후 위탁영업 부문이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업 성장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는 IB딜을 성사시키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 대신증권 본사
대신증권 홍콩법인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Temasek)으로부터 서울반도체의 유상증자 자금 2847억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글로벌 금융위기가 끝나지 않았던 시기라 외자유치도 힘들고 거래가 성사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거래를 매우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것이다.

이 거래는 테마섹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금액 중 두번째로 큰 규모로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LED산업의 선도업체인 서울반도체의 시설증설자금 유치에 일조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IB딜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홍콩법인은 향후 대신증권의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IB업무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홍콩법인을 통해 홍콩과 싱가폴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펀드들을 대상으로 하는 위탁매매도 활발히 하면서 해외투자자들로부터의 자금 유치가 필요한 국내 기업들을 위한 투자유치 자문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역할 수행을 위해 올해 2월과 9월에 홍콩지역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컨퍼런스를 처음으로 개최한 바 있다.대신증권은 수년 전부터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해외사업을 앞으로도 외형보다는 차분하게 실질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낼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영업을 통해 수익창출이 가능하며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지역에 집중하고 있다.지난 IMF외환위기 이전에 차별화 전략 없이 런던, 뉴욕, 홍콩, 상해, 동경, 취리히 등 선진시장 중심으로 진출했지만 효과가 크지 않았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지역의 대표적인 ‘Regional IB Player’로서 성장해 나가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영업부문도 ‘모든 것을 하겠다’가 아니라 니치마켓이라도 대신증권이 우선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서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대신증권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점차 해소되고 있어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제도 점차 활발해지는 동시에 해외비즈니스가 좀 더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지금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IB들이 위축돼 활동이 뜸한 공백기로 보고 있어 좀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따라 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브로커리지 부문을 더욱 활성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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