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한국형 모델로 해외공략 나선다
<기획특집>한국형 모델로 해외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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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휴원 사장

공격투자 지양·그룹시너지 최대화
중국기업 국내시장 IPO 실적 ‘발군’

[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신한금융투자는 우리나라의 금융실정과 변화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신개념의 한국형 IB전략을 바탕으로 해외공략에 나서고 있다.금융위기의 중심에 있었던 리먼브라더스의 사례를 교훈삼아 선진국의 IB를 무조건 추종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또한 자기자본투자(PI)와 같이 공격적인 해외투자전략보다는 전통적인 딜 소싱 중심의 수수료 영업을 기반으로 한 IB전략을 기반으로 해외진출을 꾸준히 모색하는 동시에 서두르지 않으면서 신중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아울러 신한금융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해 금융그룹이 갖고 있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에 각각 3개의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갖추고 있다. 1991년 런던법인 개설을 시작으로 1993년 뉴욕법인, 2007년에 홍콩법인을 설립했고 2008년엔 상해사무소, 2009년 동경사무소를 열었다. 올해 6월엔 호치민사무소의 영업을 시작했다.신한금융투자는 중국 증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중국 현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중국 공상은행의 IPO를 담당했던 중국 대표증권사 중 하나인 신은만국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IB, 주식거래, 리서치분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한금융투자와 신은만국증권은 정기적으로 양국을 오가며 리서치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현재 QFII(외국인 투자적격 자격)를 신청해 놓고 있으며 홍콩 IB센터를 설립했고 2008년 7월에는 중국진출의 전초기지인 상하이 사무소를 개소했다.

특히 중국기업의 국내 기업공개(IPO)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2007년 이후 중국 현지인이 포함된 중국 IPO팀을 구성해 중국식품포장유한공사의 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이후 중국엔진유한공사와 차이나하오란 등 수익성이 높은 중국기업의 국내 IPO를 진행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신한금융투자 본사

인도네시아에도 현지 최대 증권사 중 하나인 BNI증권과 2007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진출했다.신한금융투자와 BNI증권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인프라스트럭쳐 딜 참여 및 양국 기업의 교차상장, 프로젝트 파이낸싱, IT관련 제휴 및 상호 펀드 판매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아울러 국내 금융사들에게는 낯선 시장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07년 3월에는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동남아시아 라오스 정부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 상장업무와 M&A, SOC, PF 등 투자은행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08년 3월에는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동유럽의 요충지로 불리는 벨로루시에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진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벨로루시 진출을 동유럽 국가에 처음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자원 대국으로 자리잡은 러시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고 있다.신한금융투자는 기존 제휴선인 중국의 신은만국증권, 벨로루시의 벨로루시 은행, 인도네시아의 BNI증권, 일본의 미즈호증권 등과 지속적인 전략적 제휴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다각적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향후에는 지리적, 문화적 접근성이 용이한 아시아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시아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법인, 사무소, JV(Joint Venture)설립 또는 신한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한 실질적인 해외진출을 한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는 일본의 경우 기관 및 교포대상 주식·채권영업을 강화하고 신한은행과의 시너지효과를 제고하는 동시에 국내 IB딜 펀딩 및 일본 투자기회 발굴을 모색할 방침이다.신한금융투자는 일본에 대해 향후 한국의 MSCI 등 선진국지수 편입에 따라 일본기관투자가들의 한국주식시장 참여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은 자본시장 기회 및 부동산 SOC, 자원개발, 설비투자의 기회가 있는만큼 대표사무소를 설립해 은행네트워크를 통한 현지 IB딜 발굴에 초점을 맞추며 중장기적으로는 증권업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 캄보디아 지역까지 투자하는 전초기지로서의 역할도 맡긴다는 복안이다.

홍콩현지법인은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IB센터로 육성·발전시키려는 계획으로 조직 및 세부적인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 상해는 중국사업의 교두보역할을 맡기고 뉴욕과 런던은 현지 브로커리지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한편, 신한금융투자는 고객의 투자포트폴리오를 세계로 확장시킨다는 차원에서 세계 25개국의 해외주식 매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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