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아태·선진시장, 한국금융시스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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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만 부회장

‘先운용·後증권’…그룹시너지 극대화
글로벌 리서치 역량 강화 적극 추진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을 표방하는 미래에셋은 한국금융시스템 수출을 기치로 내걸고 홍콩, 싱가포르, 중국,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과 영국과 미국 등 선진 자본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그룹전략을 바탕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지역적 다변화를 추구해왔고 이를 통해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투자위험도 분산시킨다는 전략으로 지속적으로 해외부문을 강화해왔다. 현재 홍콩, 베트남, 중국, 영국, 미국, 브라질 등 해외현지법인 6개소와 북경사무소 및 글로벌리서치센터 각각 1개씩을 갖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선(先)운용, 후(後)증권’이라는 전략을 통해 운용사가 먼저 진출한 후 브랜드를 확립한 지역에 증권사가 후속적으로 진출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시너지를 토대로 세계 유수의 글로벌 투자회사와 본격적인 경쟁을 하겠다는 것이다.대표적인 예가 최근 설립된 브라질법인이다.

지난 200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브라질에 법인을 세웠고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8월 26일 브라질 중앙은행(The Central Bank of Brasil)으로부터 종합증권사 설립 인가를 획득, 브라질법인을 공식 설립하고 영업을 개시했다.브라질법인은 자본금 8000만 헤알(한화 약 539억원) 규모로 위탁매매업무를 비롯해 수탁업무와 금융자문, IB, 자기매매에 이르는 종합증권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은 미래에셋증권의 브라질시장 진출은 주요 이머징마켓과 선진시장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브라질법인 대표는 “브라질은 지난 몇 년간 거대 인구와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전세계 이머징시장의 핵심국가로 성장했다”며 “미래에셋증권은 브라질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 시장에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브라질에는 이머징마켓 전문가로서 국내외에서 쌓아온 미래에셋의 자산관리 서비스 및 시스템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은 홍콩에 뒀다.

미래에셋증권은 2007년 1월 자본금 4000만 홍콩달러(49억 2000만원)규모로 홍콩법인을 설립했고 현재는 자본금을 19억6595만 홍콩달러(2477억원)까지 확충했다.홍콩법인은 Type1, Type4, Type6 라이센스를 인가받아 법인 및 800만HKD(약10억원) 이상의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중개업무를 하고 있으며 유상증자, M&A, 부동산투자, SF 등 IB 및 인수주선업무, PI투자, IPO자문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홍콩 현지 기관투자가들에게 국내 주식형펀드도 판매하고 있다.

▲ 미래에셋증권 본사

최근에는 이머징마켓 최대 투자자 중 하나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과 협력해 9개 역외펀드를 현지에서 판매하는 등 개인투자자 대상 비즈니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2007년 7월에는 홍콩법인과의 시너지 창출과 중국 본토 진출을 위한 사전 시장조사를 위해 북경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더불어 지난 2007년 12월에는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인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 법인은 베트남 증권시장 내 외국인 최초의 합작 종합증권사로 IB, 위탁매매를 비롯해 수탁업무와 금융자문 등 종합증권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하노이와 호치민에 각각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2008년 7월 기존 ‘미래에셋 아시아-퍼시픽 리서치센터’를 ‘미래에셋 글로벌 리서치 센터’로 확대 개편하는 등 글로벌 리서치 역량 강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미래에셋증권 글로벌 리서치센터는 향후 세계 각 주요 거점에 리서치 조직을 구축하고 홍콩을 중심으로 각 거점을 연계해 아시아 및 글로벌 마켓 리서치를 수행하게 된다.

글로벌 리서치 센터는 투자자들에게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인도 등 급성장하는 해외시장에서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구축됐으며 세계적인 애널리스트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이와 함께 우수한 국내 인력들을 해외 법인에 진출시켜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금융 전문가들로부터 실무를 직접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전문 인력과 국내 유망 인력의 글로벌 도제식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의 코리아 리서치센터의 국내 애널리스트들도 글로벌리서치센터의 해외 인력들과 수시로 교류하며 세계 선진금융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조사 분석 능력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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