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사상 첫 1경 돌파
금융자산 사상 첫 1경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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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이 1경원을 넘어섰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2분기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2.6% 증가한 1경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주체별로 살펴보면, 2분기 말 현재 개인들의 금융자산은 2045조5000억원으로, 비금융법인기업은 1527조9000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개인들의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33조4000억원 늘어난 116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금융법인기업의 총 부채는 128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보다 28조3000억원 늘었다. 또한, 부채에서 금융자산을 뺀 순부채는 전분기말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한 29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율 상승 등에 따른 금융자산의 평가액 증가로 인해 금융자산이 부채보다 더 증가한데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개인들의 2분기 중 자금조달 규모는 전분기보다 5조1000억원 늘어난 14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자금운용 규모는 3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2000억원 확대됐다. 자금조달과 자금운용 규모의 증가는 각각 예금취급기관 차입과 결제 및 단기저축성예금, 주식 등이 확대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금융법인기업의 2분지중 자금조달 규모는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한 3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금운용 규모는 14조원으로 전분기대비 3조7000억원 축소했다. 직접금융을 통한 조달 및 국외조달이 확대되었으나 간접금융을 통한 조달이 크게 축소된 것이 자금조달의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금운용 규모의 축소는 결제 및 단기저축성예금이 크게 늘어났으나 양도성예금증서 및 유가증권이 감소한 영향이다.

금융법인의 자금조달과 자금운용 규모는 전분기 대비 각각 131조6000억원, 123조8000억원 감소한 53조2000억원, 5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정부의 자금조달과 자금운용 규모는 전분기대비 각각 39조9000억원, 31조3000억원 축소한 1조9000억원, 1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채발행이 크게 축소되고 금융기관 차입도 순상환으로 전환한 것이 자금조달 감소의 요인으로, 유가증권 보유 및 국외운용 규모가 확대됐으나 예금이 비교적 큰 폭의 감소로 전환한 것이 자금운용 축소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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