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올해 상반기 출시될 기아 저가형 전기차 EV3에 인도네시아산 배터리가 들어갈 전망이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6월 출시되는 EV3에는 HLI그린파워에서 공급하는 배터리가 탑재된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세운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 공장이다.

지난해 6월 완공, 올해 4월 배터리 현지 양산을 시작했다. HLI그린파워는 일반적인 니켈·코발트·망간(NCM)에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추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NCMA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 배터리가 EV3에 들어가는 것으로, 기아 전용 전기차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기술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LI그린파워는 현 공장 인근에 20GWh 규모의 두번째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두번째 공장까지 완공되면 HLI그린파워 배터리 생산능력은 총 30GWh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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