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산업부 통상 전문 관료 영입···"글로벌 불확실성 대응력 강화"
현대차, 산업부 통상 전문 관료 영입···"글로벌 불확실성 대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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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량 전 산업부 과장, 글로벌정책전략실 상무로
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통상 분야 전문가인 산업통상자원부 관료를 영입하고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력을 강화한다.

17일 현대차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장재량 전 산업부 통상교섭실 다자통상협력 과장을 지난 4월 현대차 글로벌정책전략실 상무로 영입했다. 그는 현대차 글로벌정책전략실에서 대외협력과 글로벌 경제 현안 대응 업무 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정책실은 지난해 8월 신설된 GPO(Global Policy Office) 산하 조직이다. 해외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GPO는 지난해 8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출신인 김일범 부사장을 영입하며 꾸려졌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차량 관련 미·중 갈등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앞서 14일 미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의료기기 등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파격적으로 인상한 데 이어 커넥티드카 등 데이터 패권에서도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를 시사했다. 이는 강도 높은 자국보호주의 정책으로, 자칫 한국 업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GPO와 현지법인이 미 정부의 이번 결정에 따른 현지 동향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 사업을 위한 인재도 영입했다. 회사는 포드 연구개발(R&D)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 출신 이경민 상무를 자율주행인지개발실장으로 앉혔고, NHN 클라우드 AI본부장 출신 박근한 상무를 머신러닝랩장으로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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