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S사용기] 웹 범용성은 KB, 접근성은 토스···신한은 제한된 이용
[WTS사용기] 웹 범용성은 KB, 접근성은 토스···신한은 제한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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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정보가 한 눈에 보이는 KB증권
종목 투자 전 정렬된 정보 제공하는 토스
신한-네이버 협업 WTS, 당국 제동에 한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맥 사용자가 늘어나는 등 다양성이 확대되자 증권사들도 OS에 따라 사용이 제한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보다 접근이 쉽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보다 더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 보여줄 수 있는 웹 기반 트레이딩시스템(WTS)을 내놓으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에 최근 출시된 토스증권 WTS와 KB증권의 '마블 와이드(M-able Wide)', 신한투자증권의 '신한 간편투자 웨일'을 맥 PC에서 비교해봤다.

13일 본지에서 직접 3곳의 WTS를 사용해본 결과, 토스증권 WTS는 MTS를 사용할 때처럼 투자 전 정렬된 정보를 얻는데 유리했고, KB증권의 마블 와이드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처럼 한 화면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보여줬다.

신한 간편투자 웨일은 웹브라우저나 서비스가 다른 두 증권사에 비해 크게 제한돼 아쉬움이 남는다.

KB증권 마블 와이드에서 엔비디아 종목을 트레이딩 할 시 화면.
KB증권 마블 와이드에서 엔비디아 종목을 트레이딩 할 시 화면.

먼저 WTS에 접속할 수 있는 웹 브라우저가 KB증권의 경우 윈도우 기반 엣지 웹브라우저나 범용 브라우저인 구글 크롬, 네이버 웨일, 맥OS 기반 사파리 브라우저까지 지원하고 있어 범용성이 가장 컸다. 

별도의 프로그램인 HTS는 너무 무겁고, 특히나 국내 증권사들이 맥용 HTS를 내놓지 않는다는 점에서 WTS의 범용성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주식 거래를 하려면 윈도우 기반 PC를 마련하거나 스마트폰의 MTS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었다. 올해 3월에야 한국투자증권이 처음으로 맥 전용 HTS를 출시했다. 

토스증권의 경우 아직은 엣지와 크롬 등 일부 브라우저에서만 거래할 수 있었으며,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웨일만 지원해 불편이 컸다.

로그인 접근성이 가장 좋은 건 토스증권이었다. 토스증권은 휴대폰 번호만으로도 로그인할 수 있었으며,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토스 앱으로 인증받는 방식도 마련돼 있었다.

신한투자증권은 네이버 인증서만 확인되면 로그인이 가능하다.

KB증권은 '클라우드 인증서'가 필요한 데, 기존에 발급해 둔 게 없다면 KB증권 MTS 실행한 뒤 QR인증을 해야 로그인 된다. QR인증의 경우 전날까지만해도 MTS 첫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앱 개편이 이뤄지면서 인증센터로 옮겨져 불편이 더해졌다.

로그인 한 뒤 만나게 되는 첫 화면의 정보량과 서비스는 토스와 KB증권이 용호상박이다.

토스증권 WTS에서 종목 찾기.
토스증권 WTS에서 종목 찾기.

토스증권의 WTS는 기존 자사의 MTS의 장점을 살려서 간편하면서도 보다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식 골라보기' 탭에서 테마나 시가총액 등 세밀한 조건을 걸어 원하는 주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만 토스증권의 간판 서비스인 '주식모으기'가 WTS에서는 되지 않는다. 주식모으기는 일정 기간마다 일정 수량을 자동으로 매수해주는 적립식 투자 서비스다. 토스증권의 WTS는 현재 사전 이용기간으로, 피드백을 받아 향후 정식서비스에서 재개될 수도 있다.  

또 트레이딩 화면에서 차트와 주문창 외에 시세·호가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그 외 정보는 스크롤을 내리거나 상단의 탭을 옮겨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KB증권은 일명 '나만의 DIY 트레이딩 튜토리얼'로 한 화면 내에서 자신이 보고싶은 정보를 원하는대로 배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차트를 크게 보거나 호가와 뉴스만 놓는 식이다. 이는 HTS에서 여러개 창을 통해서 나만의 주식 투자 화면을 만들어 놓는 것과 비슷하다. 

한 화면에 창들을 배치하다보니 화면 크기에 따라 놓을 수 있는 창의 갯수가 달라진다는 단점은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간편투자 웨일은 개발이 사실상 멈춘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간편투자 웨일에서는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없다. 종목을 검색 하더라도 국내에 상장된 ETF 종목들만 결과로 나온다.

이는 신한투자증권이 네이버파이낸셜과 협력해 지난해 말 새로운 WTS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면서 무산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WTS의 실질적 이용자들인 MZ세대가 국내 투자보다는 해외 투자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신한투자증권 WTS에서는 엔비디아로 검색하면, 국내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만 보인다.
신한투자증권 WTS에서는 엔비디아로 검색하면, 국내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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