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남유럽 불안감 재부각에 급등…26.2원↑
환율, 남유럽 불안감 재부각에 급등…26.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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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원달러 환율이 재부각되고 있는 남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으로 급등 출발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6.2원 급등한 1228원으로 출발해 9시 11분 현재 1231.4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 달러화는 제2의 그리스로 불거지고 있는 헝가리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감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경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미 5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급락한 뉴욕증시가 미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유로달러는 헝가리 이슈가 남유럽 재정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유로화에 대한 투매로 이어지면서, 2006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1.20달러를 하회했다.

이에 4일 (현지 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의 전거래일 현물환율 종가보다 21.95원 급등한 1223~1227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남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재부각됨에 따라 상승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경험이 헝가리 이슈로 인한 시장의 우려감을 과도하게 부각시키고 있는 모습이지만, 남유럽 재정위기가 추가로 확산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흐름을 지속시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지난 한 주 수출업체를 비롯한 시장 참가자들의 고점 매도성 매물에도 1200원 하회가 잇따라 무산되면서 레벨부담 및 개입경계강화가 확인됐다"며 "유로달러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20달러가 무너지면서, 시장의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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