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등…12.9원 오른 1150원
환율급등…12.9원 오른 1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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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1150원대에 진입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보다 12.9원 상승한 1150원으로 출발해 9시 3분 현재 소폭하락한 1147.3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환율은 전일에 이어 1140원대 후반으로 급등했다. 

21일(현지 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의 급락과 안전자산 선호현상의 강화에 영향을 받아 최종호가 1148 ~ 1149.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선 약세를 보였으나, 기타 통화엔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밤 오바마 미 대통령의 대형 은행과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 계획 발표에 뉴욕 증시가 2% 안팎의 급락세를 보인 것이 엔화의 강세를 이끌었단 분석이다.

또한, 중국의 통화긴축에 따른 세계 경기 회복 지연과 유로존의 신용위험 우려 등도 엔화 매수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는 미달러의 기타 통화 및 이머징마켓 통화에 대한 강세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의 영향을 받아 상승폭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수출업체의 매도성 네고물량 유입이 예상되나, 전일 역외 시장의 달러화 급등으로 인해 역외 참가자들의 숏커버링(재매입)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것이 달러 매수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작년 말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150원선이 주요 저항선으로 언급되고 있으나 역외 중심의 숏 포지션 청산 움직임이 활발할 경우 상향 돌파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예정된 외환동향점검회의에서 환율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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