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생명 CEO 인사 '하마평'
동부화재·생명 CEO 인사 '하마평'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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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광 사장 후임에 장기제 금융그룹 부회장 유력

생명 신임 사장엔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 거론

최근 동부금융그룹 계열사인 동부화재·생명의 CEO인사 하마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수광 동부화재 사장이 내달부터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후임 사장으로 장기제 동부금융그룹 부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한 동부생명 사장 후임으로 금융계열사에서 자리를 옮길 경우 계열금융사간 대대적인 자리 이동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 이수광 사장이 지난해 감독당국의 징계조치로 내달 새 사업연도 들어 사실상 사임하면서 장기제 동부금융그룹 부회장 겸 동부생명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장기제 사장이 현재 동부금융그룹 부회장으로 사실상 동부그룹의 금융사업 부분을 총괄, 동부화재의 신임 사장에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동부화재가 사실상 동부그룹의 금융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계열사간 원활한 의사 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제 사장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지난 97년 동부전자 전무이사로 자리를 옮긴 뒤 동부증권 비상임 이사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로 통한다.

이밖에 동부화재는 전 김순환 삼성화재, 생명 부사장을 총괄 사장으로 영입, 전임 사장의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금융그룹 관계자는 “장기제 동부생명 사장이 사실상 금융그룹의 총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금융지주사인 동부화재 후임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이수광 사장의 임기가 남아 있는 데다 그룹 전략상 새로운 인물들이 영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기제 부회장의 자리 이동으로 공석이 되는 동부생명 사장에는 외부 영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과거 곽제동 동부화재 부사장이 후임 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곽 부사장은 과거 동부생명 경영총괄담당 전무, 상임감사 등을 역임, 후임 사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한편 동부화재 이수광 사장은 지난해 아남반도체 유상증자 참여와 관련, 감독당국의 주의적 경고 조치로 3년간 금융회사 임직원 재직이 금지됐다. 이에 따라 내달 새 사업연도 들어 사장에서 사임하게 됨에 따라 오는 5월 주총에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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