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1620선 '코앞'
코스피, 사흘만에↑…1620선 '코앞'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16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원ㆍ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12포인트(0.69%) 오른 1619.69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에 유럽증시가 대형 식품업체간 빅딜 이슈로 급등세를 기록한 것이 훈풍을 불어넣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6억원, 15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590억원 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6.07%), 화학(2.46%), 철강금속(1.73%), 건설(1.35%) 등이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종이목재(-1.41%), 보험(-1.05%), 통신(-1.03%)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03%) 오른 78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1.32%), KB금융(0.18%), LG전자(1.40%), 현대모비스(3.18%), LG화학(1.94%)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신한지주(-0.69%), 한국전력(-0.31%), 현대중공업(-2.14%) 등은 약세 마감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 팀장은 "국내 증시는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선물지수가 장중 변동성이 커지며 반등하는 구간에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기 당일 외국인의 매매플레이가 관건이지만 현재까지의 국내 기관의 플레이는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따라서 지수의 추가 상승쪽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233.2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5원 오른 1234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개장 직후부터 낙폭을 확대해 1230원대 초반에서 매매공방을 벌였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노동절(Labor Day,9월 첫째 월요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미달러는 고용지표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후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에 추가 하락 압력을 가했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때문에 낙폭을 크게 확대하지는 못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역외에서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1230원선에서 강한 경계가 낙폭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