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차세대 동력' 찾기 부심
증권업계 '차세대 동력' 찾기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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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ㆍ매출ㆍ자산가치 주목해야"

상장기업들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 발표가 이번주로 마무리되면서 증권업계가 향후 주식시장을 이끌 동력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금융위기 회복 기대감과 유동성, 기업 실적이 그동안 코스피지수를 1,600선에 근접할 정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는데 이견이 없지만, 향후 증시에서 '차세대 동력' 노릇을 할 주체가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새 증시 성장동력으로 가장 먼저 지목되는 것은 경기가 완전히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실증하는 경제지표다.

대우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수요 회복에 의한 생산 확대가 이어지는지, 정상화된 기업의 설비 가동률이 투자와 고용 회복으로 연결되는지, 유동성 공급을 위해 늘어난 본원통화가 대출 확대를 통한 시중 유동성 증가를 불러왔는지 등을 입증할 만한 경제 지표들이 발표돼야 경기 회복이 더 확연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증시가 그동안 기업 실적에 일희일비할 때 주목했던 영업실적, 특히 영업이익 대신 매출액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지배력을 키웠다는 점이 매출액 성장을 통해 확인된다며 1주당 매출액 비율을 통해 매출액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찾을 수 있다는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또 상장기업 자산가치에 다시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신영증권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무뎌지고 주가지수가 횡보나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 이익보다는 자산가치 측면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이 따라 상승하는 '키 맞추기' 국면이 진행될 수 있다며, 자산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는지를 업종 선정 과정에 반영하는 게 유리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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