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00선 안착 '성공'
코스피, 1500선 안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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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호재에 9거래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가며 1500선 안착에 성공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상승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24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90포인트(0.53%) 오른 1505.35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미국 주요지수가 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와 경기지표 호전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전일 다우지수는 지난 1월초 이후 6개월여 만에 9000선을 넘었고 나스닥지수 역시 12일 연속 오르며 지난 1992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58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7억원, 442억원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금융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0원(0.74%) 오른 6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1.37%), KB금융(0.19%), LG전자(1.18%), 현대차(0.24%), 신한지주(0.14%), 현대중공업(0.95%), LG디스플레이(0.40%) 등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전력(-0.15%), SK텔레콤(-0.81%) 등은 약세다.

미래에셋증권 이진우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어제 장중 1500선을 넘은 데 이어서 미국시장도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1500선을 넘어서 장이 시작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시장의 순환매나 해외시장의 호조 등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실적발표의 대미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기다리고 있다"며 "컨센서스와의 부합여부 및 하반기 실적가이던스를 어떻게 제시하는지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하락한 1245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10분 현재 2.9원 내린 1245.8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급등에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안전자산선호 약화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환율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증시 호조에 역외 환율도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 하락한 1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 1248.7원보다 3.7원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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