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차대차 충돌시험에도 배터리 멀쩡"···EV 안전성 자신
벤츠 "차대차 충돌시험에도 배터리 멀쩡"···EV 안전성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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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세이프티 인사이트 진행···2050년까지 EV 사고 제로 목표
소형 전기 SUV 신형 EQA, EQB도 공개···케즘 의식 가격 동결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사장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세계 최초 차대차 충돌시험을 통해 전기차(EV) 충돌안전성을 입증했습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사장은 22일 서울 중구 소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EV 세이프티 인사이트에 참석해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틀 사장은 "안전은 벤츠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라면서 "업계 최초로 사고안전부서를 꾸리는가 하면, 다가올 EV 시대에서도 대중이 안심하고 이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탑승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V 차대차 충돌시험은 지난해 하반기 독일에서 진행했고, 실제 사고 상황과 유사한 56km/h로 50% 오버랩 정면충돌을 했다. 그 결과, 고전압 배터리는 온전한 상태를 보였으며 전원도 자동으로 끊겼다. 문짝 역시 정상적으로 열렸다. 매우 안전한 EV라는 얘기"라고 했다. 

벤츠코리아는 실제 차대차 충돌시험에 쓰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QA와 EQS SUV도 전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벤츠 본사 사고안전부서 율리아 힌너스 충돌안전 엔지니어는 "EV 충돌안전의 핵심인 고전압 배터리 보호를 위해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고장력강판 보호막을 마련하는가 하면 7가지 배터리 안전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벤츠 사고안전부서 율리아 힌너스 충돌안전 엔지니어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7가지 배터리 안전 기술은 △양·음극 배선 분리 폐쇄 전기 회로 △프로텍션 구역 콘셉트 △고강성 고전압 부품 보호막 △고강성 고전압 케이블 △고전압 시스템 이상 감지 △충돌 시 고전압 시스템 자동 차단 △구조대원을 위한 수동 비활성화를 뜻한다.

힌너스 엔지니어는 "이들 기술을 개선, 더 좋은 EV를 만들기 위해 매년 900건에 가까운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2050년까지 벤츠 EV와 관련된 사고를 제로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벤츠코리아는 이날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EQA, EQB도 공개했다.

신형 EQA는 프론트 액슬에 모터를 달아 최고출력 140kW, 최대토크 385Nm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65.9kWh로 1회 충전 시 국내 인증 기준 367km를 갈 수 있다. 프론트 액슬과 리어 액슬 모두에 모터를 장착한 신형 EQB는 최고출력 168kW, 최대토크 390Nm를 낸다. 배터리는 신형 EQA와 공유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2km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시장 케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동결했다. 신형 EQA △250 일렉트릭 아트 6790만원 △250 AMG라인 7360만원, 신형 EQB △300 4MATIC 일렉트릭 아트 7660만원 △300 4MATIC AMG라인 8200만원이다.

신형 EQA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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