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골디락스' 고용지표에 환호···엔비디아 3%↑·애플 6%↑
뉴욕증시, '골디락스' 고용지표에 환호···엔비디아 3%↑·애플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 1.18%↑·S&P500 1.29%↑·나스닥 1.99%↑
4월 비농업 고용 17만5000건 '6개월래 최저치'
국채 금리 급락, '피벗' 기대감↑···M7 모두 상승
뉴욕증시
뉴욕증시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고용지표 둔화로 연준의 '피벗'(정책 전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0.02포인트(1.18%) 오른 3만8675.6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59포인트(1.29%) 상승한 5127.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7포인트(1.99%) 급등한 1만6156.3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10.84포인트(2.41%) 급등한 4,716.19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14% 올랐고, S&P500와 나스닥은 각각 0.55%, 1.43%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에 가깝다는 평가에 시장이 환호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7만5000건 증가했다. 이는 6개월간 최저치로 월가 전문가 예상치 24만3000건을 크게 밑돈다. 지난 1년간 평균치 24만2000건에도 못 미친다. 

실업률은 3.9%로 전달 3.8%보다 상승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 전년 대비 상승률은 3년여 만에 처음으로 4.0%를 밑돌았다.

이날 함께 발표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위축'을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를 기록했다.

ISM의 서비스업 PMI가 '위축' 국면으로 접어든 것은 2022년 12월 이후 처음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7bp가량 하락한 4.50%대에서 거래됐다. 장중 한때 4.44%대까지 급락했다가 4.50%대를 가까스로 지켜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7bp 떨어진 4.80%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7bp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15일 주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9bp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19p(8.11%) 급락한 13.49를 기록했다. VIX는 지난달 15일 고점 19.23이후 30% 폭락했다.

이날 S&P500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의 경우 엔비디아(3.4%), 애플(5.98%), 테슬라(0.66%), 아마존닷컴(0.81%), 메타(2.33%), 마이크로소프트(2.22%), 구글의 알파벳( 0.37%) 모두 상승했다.  

지수 상승을 이끈 주역은 애플이었다.

애플은 전날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해 아이폰 매출 급감 충격을 덜어냈다.

엔비디아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분기 실적 예비발표를 생략하면서 10% 폭락한 지난달 19일 이후 주가가 17% 폭등했다.

반도체주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가 3.0% 올랐고,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도 3.7% 상승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