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정세 불안에도 낙폭 축소···2670선 마감
코스피, 중동 정세 불안에도 낙폭 축소···267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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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 때 2640선 초반까지 하락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아시아권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아시아권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이란의 공습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우려가 나오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축소됐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39p(0.42%) 내린 2670.4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46p(0.76%) 하락한 2661.36에서 출발해 장중한 때 2640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오후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2670선으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감이 커지면서 크게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이 2380억원어치 매도하면서 지수를 떨어뜨렸다. 외국인은 선물 거래에서도 4892계약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코스피 현물을 208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만 7554억원치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출발할 때만 해도 전기가스업(3.77%)만 상승했으나 지수가 하락폭을 줄여가면서 상승전환하는 업종이 늘면서 의료정밀(2.00%), 운수장비(1.57%), 음식료업(1.54%) 등이 1%대 오름세로 마감했다. 또 보험(0.75)%, 증권(0.55%), 금융업(0.36%) 등 금융 업종도 소폭 상승했고, 비금속광물(0.60%), 유통업(0.55%) 등도 소폭 올랐다.

섬유의복(-1.21%), 전기전자(-1.18%), 의약품(-0.97%), 종이목재(-0.9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개별 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79% 하락했고, 셀트리온(-1.98%), POSCO홀딩스(-1.14%), NAVER(-1.67%), 삼성SDI(-1.75)%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SK하이닉스(0.43%), LG에너지솔루션(0.40%), 삼성바이오로직스(0.38%) 등이 소폭이지만 올랐고, 현대차(1.47%), 기아(4.37%), 현대모비스(0.83%) 등 자동차 종목들의 동반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03곳, 하락종목은 583곳, 변동없는 종목은 4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8.05p(0.94%) 하락한 852.42로 마쳤다. 10.26p(1.19%) 내린 850.21에 시작해 오전 중 등락세를 보이다 개인들이 1조원 넘게 매수하면서 오후부터 낙폭 축소로 방향을 잡고 움직였다.

코스닥 상위종목은 반도체와 바이오 일부 종목이 오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리노공업(1.64%), HPSP(1.51%), 동진쎄미켐(2.34%), ISC(0.31%) 등 반도체 종목과 HLB(5.91%), 휴젤(4.05%), 클래시스(0.54%)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0.22%), 엔켐(-12.45%)과 엔터종목인 JYP Ent.(-0.62%)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으나 낙폭 일부를 축소하면서 마감했다"며 "장초반 방어적 성격의 유틸리티 제외 대부분이 하락했으나 이후 정유, 자동차, 조선 등 일부 종목들이 반등하면서 종목·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금요일 중국 당국이 통신업체들에게 미국산 CPU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에 국내도 반도체주 부진이 나타났으나 SK하이닉스는 반등하는 등 대체로 낙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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