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뷰티 사업으로 영토 확장 나선다
패션업계, 뷰티 사업으로 영토 확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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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저스트 에즈 아이엠의 '아이엠 헤어마스크 N1 데미지드 헤어 리페어'(왼쪽),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엠퀴리의 '코어 선 쿠션'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패션업계가 코로나19 이후 계속되는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수익 구조 다각화에 나서는 한편, 자체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통한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에 나서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의 재고 자산은 6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LF는 14%, 신세계인터내셔날은 5% 증가해 모두 재고 자산이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준 의류·신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6% 상승하는 등 소비심리도 크게 꺾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패션업계는 위축된 소비 심리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새로운 아이템인 뷰티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섬은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Orea)'를 출시했다. 오에라는 자사 내 프리미엄 라인업인 '시그니처 프레스티지'의 신제품 '시그니처 프레스티지 트리트먼트 로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함유된 활성 성분의 수용력을 높여주는 '마이크로 유화 공법'을 적용했다.

LF는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를 출시했다. 스위스 유명 화장품 원료 연구소 '미벨'과 공동 연구를 통해 스위스산 기능성 식물 원료를 사용했으며 화장품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동물성 성분 사용을 금지하는 비건 화장품이다. 신제품 '비타 이지에프 흔적 엔딩세럼'을 출시하며 고기능성 스킨케어를 라인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니치 향수에 이어 헤어케어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JUST AS I AM)'을 출시했다. 저스트 에즈 아이엠을 통해 비건 인증 무실리콘 '아이엠 헤어 마스크 N1 데미지드 헤어 리페어'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올리브 추출물이 모발 속 영양을 강화하며, 식물성 펩타이드가 단백질을 공급하고 모발과 두피에 탄력을 제공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화장품 브랜드 '엠퀴리'를 출시했다. 엠퀴리는 현재 자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를 막는 '코어 선 라인'을 전개 중이며, 기존에 선 젤, 선 스틱, 선 패치 등을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신제품인 코어 선 쿠션은 코어 선 라인에서 확장된 신제품으로 주름 개선, 미백, 자외선 차단 등 3중 기능성 케어가 가능한 쿠션 제품이다.

젝시믹스는 코스메틱라인을 만들어 워터프루프 기능의 립 틴트와 브로우, 톤업 베이스, 선크림과 '이온세라 스킨케어 3종'을 출시했고 틴트는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12만개를 판매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 사업만으로는 매출의 돌파구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화장품이나 향수 등 다른 뷰티 사업의 눈을 돌리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차별화된 제품들을 계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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