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은행 대출금리, 한달새 0.19%p↓···석달 연속 하락세
2월 은행 대출금리, 한달새 0.19%p↓···석달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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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4.49%·기업대출 5.03%···0.19%p씩 하락
수신금리 0.04%p↓···예대금리차 석달 만에 축소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붙은 주택청약 관련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붙은 주택청약 관련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은행권 대출금리가 석달 연속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가계대출금리가 떨어진 데다, 기업대출금리 역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수신금리는 상대적으로 적은 하락폭을 기록한 결과, 예대금리차가 석달 만에 좁혀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가 4.85%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p) 하락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세부적으로 2월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4.49%로 한달새 0.19%p 떨어졌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금리(3.96%)가 0.03%p 하락했으며, 일반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금리도 각각 0.09%p, 0.07%p씩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코픽스 하락의 영향으로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두 대출의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금리도 5.03%로 한달새 0.19%p 내렸다. 이 중 대기업 대출금리(5.11%)는 전월 대비 0.05%p 하락에 그쳤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4.98%)는 0.3%p나 급락했다.

수신금리는 다소 적은 하락폭을 보였다. 2월 저축성 수신금리는 3.63%로 한달새 0.04%p 줄어드는데 그쳤다.

이 중 순수저축성예금금리(3.6%)는 정기적금(+0.45%p) 등이 상승했지만, 정기예금(-0.05%p) 등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시장형금융상품금리(3.75%)는 금융채(-0.03%p)와 CD(-0.01%p) 등을 중심으로 0.01%p 하락했다.

그 결과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2%p로 전월 대비 0.15%p 좁혀졌다. 이는 석달 만에 축소된 것이다. 다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5%p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49.7%로 한달새 0.5%p 상승했다. 변동형이 대부분인 일반신용대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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