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여성직원 평균연봉 사상 첫 1억원 돌파
현대차·기아 여성직원 평균연봉 사상 첫 1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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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250만원, 전년比 15.2%↑···남성은 1억2350만원
20.5% 더 높아···"여성보다 긴 남성 근속연수 영향"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현대자동차·기아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이 사상 처음 1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기아 1인 평균 연봉은 1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억850만원) 대비 12.4% 증가한 액수다.

성별로 보면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235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1억950만원)과 비교하면 12.8% 늘었다.

여성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250만원으로 확인됐다. 전년(8900만원) 대비 15.2% 증가했다. 해당 성별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여성 직원 대비 20.5%(2100만원) 높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여성 직원보다 높은 배경에는 근속연수가 있다"며 "남성은 19.8년, 여성은 13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82억100만원(급여 40억원, 상여 42억, 기타근로소득 1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70억100만원)과 비교해서 17.1% 늘었다.

현대차 측은 "임원 급여 테이블 및 임원 임금 책정 기준 등 내부 기준을 기초로, 직무·직급, 리더십, 전문성, 인재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보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년(29억3200만원) 대비 32.8% 증가한 38억9400만원(급여 14억1600만원, 상여 24억77만원, 기타근로소득 100만원)을 받았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전년(25억4100만원)과 비교해서 30% 늘어난 32억6800만원(급여 11억1600만원, 상여 21억4900만원, 기타근로소득 3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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