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은 15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8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기차 제품군의 성공적 안착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 기반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을 공고히 하겠다는 사업 방향을 밝혔다.
송 사장은 "전기차 시장은 대중화 시대로 진입하며 일시적 수요 둔화를 겪고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전기차 시대는 도래할 것"이라면서 "올 상반기 중 저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를 선보여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PBV 사업과 관련해서는 "오토랜드화성에 건설 중인 이보 플랜트와 생산·판매 에코 시스템,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으로 2025년 중반 출시 예정인 중형 PBV PV5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PBV를 통해 지속 성장을 공고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아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안건도 모두 통과됐다.
기아는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인경 MBK 파트너스 부사장(CFO)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로써 기아의 사외이사진은 조화순 교수, 전찬혁 세스코 대표이사 회장,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신현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이인경 부사장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여성은 조화순·신현정 교수, 이인경 부사장 등 3명으로,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50%를 넘게 됐다.
한편 기아는 올해 자사주 소각 비율을 기존 50%에서 조건부 100%로 확대하는 주주 친화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50%의 자사주는 올해 상반기 내 소각될 예정이고, 추가 50%는 3분기 누적 기준 재무 목표 달성 시 4분기에 소각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