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종금·자산운용 대표에 남기천·최승재 추천
우리금융, 종금·자산운용 대표에 남기천·최승재 추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 자본시장영업 이끌어갈 최적임자"
남기천 우리종합금융대표 최종후보(왼쪽)와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 최종후보. (사진=우리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우리종합금융의 신임 대표로 남기천(59) 현 우리자산운용 대표가, 우리자산운용 신임 대표에는 최승재(48) 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가 최종후보로 추천됐다.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사 인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 상황에서 잔뼈가 굵은 '증권맨' 출신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우리금융은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3월 5일로 예정된 각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대표로 선임된 직후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우리금융 올해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통한 그룹 경쟁력 강화 원년'으로 삼고 있다. 우리종금은 지난해 5000억원 규모 자본확충에 이어 향후 증권사 인수합병을 통해 중대형 증권사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우리자산운용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합병도 마쳤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남기천, 최승재 대표가 이런 미션을 완수할 최적임자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남 후보는 1964년생으로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런던 법인장, 고유자산 운용본부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로 활약하던 중 2023년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되며 우리금융에 합류했다.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 경력 30년 동안 축적한 폭넓은 경험과 이해도를 지니고 있어 향후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사를 인수하고 우리종합금융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자추위 판단이다.

1976년생인 최 후보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경영학 학사와 금융공학 석사를 취득한 후, 2006년 미래에셋증권 AI 부에서 금융 업무를 시작했다. 2016년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옮겨 대안투자팀장, 글로벌대체투자 본부 상무 등을 거쳐 2021년부터는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

대체투자 및 글로벌 분야의 경력을 바탕으로 합병 초기인 우리자산운용의 지배구조를 안정시키고 속도감 있게 영업을 확장할 수 있는 세대교체형 인재라는 평가다.

한편 김응철 우리종금 대표는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