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택 인허가 20%·착공 47%↑···주택 거래량도 회복
1월 주택 인허가 20%·착공 47%↑···주택 거래량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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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주택통계···전월세 거래량도 17.1% 증가
23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
23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지난달 주택 공급 관련 지표가 1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인허가 및 착공, 준공 물량은 지난해 1월보다 모두 증가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5810가구로 1년 전 대비 20.5%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인허가 물량이 많이 늘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1만967가구로, 1년 대비 108.5% 증가했고, 지방은 1만4843가구로 8.2% 감소했다.

아파트 인허가는 지난달 2만2906가구로 1년 새 23.5% 늘었고 비아파트는 2904가구로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착공 물량은 최근 10년 평균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했다. 지난달 착공 물량은 지난해 12월(3만8973가구)보다는 줄었으나, 1년 전보다 47.2% 늘어난 2만2975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지방 착공 물량이 크게 확대됐다. 수도권의 경우 1만2630가구로 1년 전보다 26.6% 증가했으나, 지방은 1만345가구로 83.7% 늘었다.

아파트 착공은 같은 기간 53.1% 증가한 2만702가구였고, 비아파트 착공은 8.5% 늘어난 2273가구로 나타났다.

준공(입주) 물량은 지난달 3만6762가구로, 1년 전보다 127.8% 증가했다. 수도권(1만9884가구)과 지방(1만6878가구)로 1년 새 각각 183.6%, 84.9% 증가했으며 유형별로는 아파트(3만2242가구)가 같은 기간 184.1% 증가한 반면 비아파트(4520가구)는 되려 5.7% 감소했다.

인허가부터 준공까지는 약 4∼5년, 착공부터 준공까지는 2∼3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인허가와 착공, 준공 통계는 향후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다만 지난해 1월의 경우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아 인허가나 착공, 분양 등의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택 매매거래량도 지난해 말보다 회복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3033건으로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3만8036건)보다 13.1%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이후 계속된 주택 매매거래 감소세가 멈춘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1만7608건)은 직전월보다 16.7% 늘었고, 지방(2만5425건)은 10.8% 증가했다. 서울은 4699건으로 같은 기간(4073건)보다 15.4%, 지난해 같은 달(2641건)보다 77.9%씩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3만2111건)는 직전월 대비 19.2% 증가했지만, 아파트 외 주택(1만922건)은 같은 기간 1.6% 감소해 아파트의 거래가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8월 5만1000여건 수준이었으나, △9월 4만9000여건 △10월 4만7000여건 △11월 4만5000여건 △12월 3만8000여건으로 지속 감소했다.

다만 최근 5년간의 1월 거래량을 보면 △2020년 10만1000여건 △2021년 9만1000여건 △2022년 4만2000여건 △2023년 2만6000여건 등이어서 이번 반등을 주택 경기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반적인 매매 시장의 관망세 속에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도 24만7622건으로 직전월(21만1403건) 대비 17.1%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21만4798건) 대비로는 15.3% 늘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거래량은 13만8425건(거래비중 55.9%, 보증부 월세·반전세 포함)이 전세 거래량(10만9197건)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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