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앞두고 치솟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
이사철 앞두고 치솟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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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KB주택시장동향'···전국 아파트 매매가 0.03% 하락
서울도 매매 0.04%↓···전세는 0.13%↑ 상승폭 가장 커
2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전세 변동률. (사진=KB부동산)
2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전세 변동률. (사진=KB부동산)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가를 바짝 쫓는 모습이다.

2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며, 지난해 말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이번주 0.13%나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부터 살펴보면 이번주 서울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한 자치구는 없었고, 하락은 금천구(-0.21%), 도봉구(-0.10%), 서대문구(-0.09%), 관악구(-0.09%)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타났다.

경기는 전주 대비 -0.03% 정도의 하락을 보였고, 인천(-0.02%)도 하락했다. 경기도에선 수원시 영통구(0.03%)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양주시(0.02%), 과천시(0.02%), 김포시(0.01%)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이천시(-0.15%), 성남시 중원구(-0.11%), 안양시 동안구(-0.09%), 의왕시(-0.08%), 광명시(-0.07%), 하남시(-0.06%) 등은 떨어졌다. 인천은 서구(0.03%), 중구(0.02%), 연수구(0.02%)에서 상승했고, 하락은 미추홀구(-0.07%), 부평구(-0.07%), 동구(-0.05%), 계양구(-0.05%), 남동구(-0.04%)에서 두드러졌다.

이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내렸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5%)는 하락을 기록했다. 광역시 외 기타 지방(-0.02%) 매매가격도 하락했으며, 충북(0.01%), 강원(0.01%)은 미미하게 상승했고, 충남(-0.01%), 경북(-0.02%), 전남(-0.03%), 세종(-0.03%), 경남(-0.05%), 전북(-0.05%)은 하락했다.

이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상승한 모습이다.

서울 전세는 0.13% 올라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관악구(0.39%), 서대문구(0.34%), 구로구(0.33%), 양천구(0.26%), 은평구(0.22%) 등이 상승했고, 금천구(-0.07%), 중랑구(-0.01%), 강동구(-0.01%)만 소폭 떨어졌다.

경기도와 인천의 전세는 각각 0.07%, 0.11% 씩 상승한 상태다. 수원시 영통구(0.41%), 시흥시(0.22%), 광명시(0.20%), 수원시 팔달구(0.19%), 용인시 기흥구(0.17%), 김포시(0.15%), 고양시 일산서구(0.15%) 등이 상승했고, 동두천시(-0.36%), 과천시(-0.1%), 성남시 중원구(-0.07%) 등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1%)는 울산(0.07%), 대전(0.06%), 광주(0.02%)만 상승했고, 부산(-0.03%), 대구(-0.08%)는 하락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25.6보다 조금 상승한 27.2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매도자가 많은 상태를 유지 중이다. 인천(24.4)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30.6)이 가장 높다. 대전 26.8, 부산 13.1, 광주 11.3, 대구 8.1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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