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99억달러, 62.3%↑···내연기관 223억달러, 39.4%↑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대미(對美) 수출 품목은 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자동차 품목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44.6% 증가한 322억달러였다. 역대 최대치로, 대미 수출 품목 중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1월에는 자동차 117만2612대가 미국으로 수출돼 2015년(106만6164대) 이후 첫 100만대 이상 수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대미 수출액의 경우 99억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62.3% 늘었다. 이 가운데 전기차 수출액은 50억달러로 83.9% 급증했고,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39억달러로 55% 늘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3.1% 증가한 10억달러였다.
내연기관차 대미 수출액도 증가했다. 작년 한국산 내연기관차 대미 수출액은 223억달러로 전년 대비 39.4% 늘었다. 특히 소형차(배기량 1000∼1500㏄)와 대형차(3000㏄ 이상)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소형차 수출액은 69억달러로 96.1% 급증했고, 대형차는 64억달러로 43.2% 늘었다.
한편 지난해 한국 상위 10대 대미 수출 품목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외에 석유제품(57억달러), 배터리(48억달러), 컴퓨터 부분품·부속품(38억달러) 순이었다. 휴대전화 및 부품 수출액은 16억달러로 1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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