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엑스 "내년 상반기 전국망 출시···3년내 매출 1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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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 통해 파격적 요금제 제공할 것"
초고속 와이파이 활성화···28㎓ 지원 단말 확대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도경 기자)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정부의 28㎓ 주파수 할당과 함께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망 서비스를 출시하고 3년 내 매출 1조원과 흑자 전환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서비스 출시 초기에는 28㎓ 기술에 집중해 고객이 만족할 만한 기술로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중저대역 주파수를 확보해 진정한 통신사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새로운 통신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 사업자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지난달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28㎓ 대역 주파수 경매에서 4301억원에 해당 주파수를 낙찰받아 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 서 대표는 △고객 중심의 파격적 요금제 △혁신기술을 통한 리얼 5G 통신경험 △믿을 수 있는 모두의 통신사라는 세 가지 지향점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했다.

그는 우선 '고객 중심의 파격적 요금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다고 밝혔다. 망 품질 관리부터 고객 응대까지 모든 운영을 담당하는 AI 기술로 운영비를 절감, 추가 요금 인하와 수익 향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통신사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하고 이를 통해 확장성, 가용성, 경제성을 확보하면서 빠르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설비·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서 대표는 "스테이지엑스가 생각하는 고객 중심 요금제란 고객에 필요한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각종 수수료와 유통 구조를 바꿔 파격적 가격의 요금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파수 경매를 통해 확보한 28㎓ 주파수로는 '리얼(real) 5G 서비스'를 선보인다. 스테이지엑스는 최초 입찰 당시인 2018년과 대비해 크게 발전한 28㎓ 관련 기술을 이용해 핫스팟을 중심으로 공연장, 병원, 학교, 공항을 비롯한 밀집지역에서 와이파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북미에 이미 출시된 갤럭시·아이폰 28㎓ 지원 단말기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하고, 폭스콘과는 스테이지엑스 전용 28㎓ 탑재 단말기를 개발한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러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 통신분야 슈퍼앱을 만들어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5G 28㎓ 주파수 대역 낙찰가 4301억원에 더해 네트워크 공동 이용(로밍)을 위한 코어망 구축에 약 1827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서 대표는 주파수 할당 비용에 대해 "28㎓ 주파수와 의무 설치 기준인 6000개 통신설비에 총 612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이는 타 통신사 5G 투자 금액의 약 5.5% 수준으로, 절감한 비용은 고객 혜택과 연구·개발(R&D), 28㎓ 기지국 추가 설치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자금을 제외하고도 초기 자금을 4000억원 정도를 마련했다"며 "주파수 할당 대가 4301억원은 올해 10% 수준을 납부하면 되고 준비한 자금에는 문제가 없다. 서비스 출시에 맞춰 시리즈A 유상증자를 국내·외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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