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헝다發 中 증시 쇼크에 하락 마감
코스피, 헝다發 中 증시 쇼크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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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훈풍에 상승출발···장중 내내 우하향 곡선 그려
30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84p(0.07%) 내린 2498.8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3.03p(0.92%) 오른 2,523.68로 개장해 상승하다 장 마감 직전 내림세로 돌아섰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84p(0.07%) 내린 2498.8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3.03p(0.92%) 오른 2,523.68로 개장해 상승하다 장 마감 직전 내림세로 돌아섰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미국 증시 훈풍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중화권 증시 하락세로 인해 막판 하락 전환돼 하루만에 다시 2500선을 내줬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p(0.07%) 내린 2498.8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전 거래일 대비 23.03p(0.92%) 오른 2523.68에 출발했으나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청산 명령 소식 영향에 하향곡선을 그리다 장 막판 외국인마저 등을 돌리며 하락전환 했다. 이에 코스피는 2주만에 탈환했던 2500선에서 다시 240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2830.53으로 전일 대비 1.83% 하락했고, 홍콩 항셍도 2.41%나 하락한 1만5690.37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은 0.47% 하락한 1만8034.63 이었다. 일본 니케이225만 유일하게 0.11% 올라 3만6065.86을 기록했다.

코스피에서는 기관이 1920억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52억원, 135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501억2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11%), 비금속광물(1.80%), 증권(1.66%), 의료정밀(1.52%) 등이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운수장비(-1.69%), 기계(-1.30%), 전기가스업(-1.29%)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화재(3.03%), 삼성바이오로직스(2.88%), 크래프톤(2.82%), LG(2.51%)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2.91%), S-OIL(-2.90%), 현대차(-2.86%), HD현대중공업(-2.62%), 포스코DX(-2.46%)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97곳, 상한종목이 4곳, 하락종목이 386곳, 변동없는 종목은 5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28p(0.03%) 내린 818.8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86P(0.84%) 오른 826.00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HLB생명과학(16.52%), HLB(10.62%), LS머트리얼즈(9.28%), 알테오젠(8.46%), 에이비엘바이오(6.18%), 이오테크닉스(5.1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씨젠(-8.62%), 루닛(-6.93%), 신성델타테크(-6.42%), 레인보우로보틱스(-5.79%), SFA반도체(-4.65%) 등이 하락 폭이 컸다. 

노동길 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장 초반부터 밀리는 모양새가 조금씩 나타났다"며 "장 막판 하락세는 중국과 홍콩의 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400조원대의 부채를 가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홍콩에서 청산 명령을 받고,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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