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멘트 누적 생산량 20억톤···"1억 채 지을 수 있는 양"
국내 시멘트 누적 생산량 20억톤···"1억 채 지을 수 있는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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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억톤 돌파 이후 20년 만에 20억톤 달성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 달성 위해 더 노력할 것"
도로에 시멘트 포가 쌓여있다. (사진=박소다 기자)
도로에 시멘트 포가 쌓여있다. (사진=박소다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국내 시멘트 누적 생산량이 20억톤(t)을 돌파했다. 1958년부터 공식적으로 통계를 집계한 이래 66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국내 시멘트 업계의 누적 생산량이 20억8만7378t(일반 시멘트 기준, 슬래그시멘트 및 모르타르 등 2차 제품 제외)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공급 면적 기준 102.5㎡(30평형대) 아파트 1가구를 짓는데 약 20여t의 시멘트가 투입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간 약 1억가구를 지을 수 있는 양이 생산됐다는 의미다.

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등 주요 7개사의 누적 생산량이 약 18억5000만t이었으며 고려, 한국C&T, 대한시멘트 등의 누적 생산량은 1억5000여만t 규모였다.

시멘트 업계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상흔 속에서 본격적으로 복구에 나서면서 1958년 한해에 약 26만t을 생산한 이래 1964년 연간 100만t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경제 개발기를 맞아 3년 만인 1967년 누적 생산량 1000만t 달성했으며 11년 후인 1978년 누적 1억t 달성 기록을 세웠다. IMF 외환위기 등의 큰 타격에도 2003년 누적 생산량 10억t을 돌파했으며 20여년 만인 2022년 20억t을 달성한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주요 업체들이 양질의 석회석 등 천연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확보와 업체 간 경쟁 등을 통해 끊임없는 품질 향상 노력을 한 결과"라며 "탄소중립에 필요한 온실가스 감축 달성 등 당면 위기도 훌륭히 극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시멘트 생산에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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