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대 팔겠다더니"···213대 파는데 그친 BYD 1톤 전기트럭 T4K
"3000대 팔겠다더니"···213대 파는데 그친 BYD 1톤 전기트럭 T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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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기 포터2 일렉트릭, 봉고3 EV 각각 2.5만대, 1.5만대 팔려
비싼 가격이 발목 잡아···"올해 판촉 활동 강화로 반등 발판 마련"
BYD 1톤 전기트럭 T4K (사진=GS글로벌)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GS글로벌이 지난해 국내 1톤 전기트럭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며 선보인 중국 비야디(BYD) T4K가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BYD T4K 누적 판매 대수는 21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출시 당시 공개했던 연간 판매 목표 대수 3000대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이다. 같은 시기 GS글로벌이 경쟁차로 삼은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은 2만5806대, 기아 봉고3 EV는 1만5112대 팔렸다. BYD T4K 출시와 관계 없이 준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업계는 비싼 가격이 BYD T4K의 발목을 잡았다고 지적한다. BYD T4K의 값은 4669만원. GS글로벌이 경쟁차로 꼽은 포터2 일렉트릭(4375만~4554만원)과 봉고3 EV(4365만~4550만원)보다 비싸다.

이에 대해 GS글로벌은 "'중국제=싸구려'라는 국내 소비자의 부정적인 인식을 의식해 티맵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12.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풀 컬러 LCD 클러스터,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 등 편의사양을 강화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 246km를 제공하는 8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넣어 가격이 경쟁차들보다 비싸졌다"며 "올해 판촉 활동 강화를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 회사는 올해 BYD T4K 구매자들에게 △재고차 구매 지원 △계약금 지원 △인터넷 및 와이파이 서비스 3년 무상 지원 등 최대 3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BYD T4K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혜택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BYD T4K 판매는 서울 남부와 경기 남부, 충청권은 신아주그룹 계열 신아주e트럭이, 부산, 경남권은 지엔비그룹의 지엔비씨브이(G&B CV)가, 서울 북부, 경기 북부, 인천광역시, 강원도, 전라도는 효성그룹의 아승오토모티브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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