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첫 전기차 SU7을 공개하고 향후 20년 내에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샤오미가 이날 공개한 SU7은 고성능 전기 세단이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포르쉐 전기차보다 더 빠른 가속을 발휘할 수 있는 강력한 배터리·모터가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SU7 제품군은 두 가지다. 하위 트림은 비야디(BYD)의 73.6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달아 중국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668km를 제공한다. 모터 최고출력은 299마력이다. 상위 트림은 CATL의 101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중국 기준 800km를 갈 수 있다. 모터 최고출력은 673마력에 이른다.
우선 중국 내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이후 유럽 등 주요국으로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라는 것이 샤오미의 설명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생산 공장은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사 베이징차그룹의 베이징 공장이다.
레이쥔 CEO는 "SU7과 함께 앞으로 15~20년 간 최선을 다해 사업을 영위,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사로 거듭나겠다"며 "테슬라, 포르쉐에 필적하는 드림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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