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해병대, 멀미 잡는 장갑차 개발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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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멀미 저감 기술 (사진=현대모비스)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모비스는 탑승객 생체 정보를 바탕으로 멀미 증상을 완화하는 기술을 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에 탑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현대모비스는 해병대와 '멀미 저감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일반적으로 멀미는 눈과 신체가 인지하는 주행 방향이 다를 때 발생한다. 가령 달리는 차에서 시선이 옆을 향해도 몸은 진행 방향을 그대로 전방으로 인지한다. 역방향 열차 좌석의 선호도가 낮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운전자의 자세·심박·뇌파 등 생체 신호를 종합 분석해 멀미를 예방하는 차량용 헬스케어 기술 스마트 캐빈 제어기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이번 해병대와 협업을 통해 해당 기술을 개선, 험난한 지형지물에 구애받지 않고 혹독한 조건까지 고려한 멀미 저감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상륙 돌격 장갑차에 이 기술을 탑재 운용해 내년 상반기까지 해병대와 공동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후 멀미 유발 요인까지 체계적으로 분석해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은 "혹독한 주행 조건까지 고려한 차량용 헬스케어 기술을 토대로 방위 산업은 물론 해운이나 다른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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