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행연합회, 주한 아세안 대사 초청 간담회
금융당국·은행연합회, 주한 아세안 대사 초청 간담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개국서 참석···금융산업 협력 논의
은행연합회 사옥 전경 (사진=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 사옥 전경 (사진=은행연합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행연합회는 한국과 아세안 간 우호·협력관계를 증진하고, 국내 은행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자 '주한 아세안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 페스타홀에서 공동으로 주한 아세안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과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및 사원은행장, 금융유관기관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 국가는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10개국이다.

간담회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가 금융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금융기관의 아세안 지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되는 정례 행사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것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김소영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역사·문화적 공통점을 기반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가까워지고 있다"며 "지난 9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의 외연을 확장하고 함께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금융회사들은 기간산업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며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을 뒷받침해왔고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력도 갖추고 있어, 아세안의 모바일 인프라와 사용인구를 감안했을 때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금융회사들의 아세안 진출 및 사업기회 발굴을 위해 참석한 각국 대사들과 은행장 및 금융기관장들에게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며 금융당국도 정부 차원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광수 회장은 "아세안과 한국은 지난 1989년 대화관계를 수립하고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채택한 이후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 왔다"며 "은행권도 한-아세안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왔으며 아세안 소재 해외점포는 현재 70여개 수준으로, 국내은행 총자산도 2017년 210억달러 수준에서 2022년 538억달러로 증가하는 등 아세안의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수 부원장은 "한국 금융회사가 한국의 강점인 IT경쟁력과 견고한 금융시스템을 바탕으로 아세안의 금융산업 및 실물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금융당국도 아세안 금융회사가 한국에 활발히 진출해 한국 내 아세안 지역민 등의 금융수요에 적극 부응하는 한편 더욱 건전하고 원활하게 영업하며 혁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세안 금융감독당국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통해 한-아세안 금융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