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 베트남서 디지털금융 협력 강화 논의
금융위 부위원장, 베트남서 디지털금융 협력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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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앙은행과 고위급 회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앞줄 왼쪽)과 팜티엔중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가 금융협력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앞줄 왼쪽)과 팜티엔중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가 금융협력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는 'K-금융' 세일즈를 위해 동남아시아를 방문 중인 김소영 부위원장이 지난 6~7일 베트남에서 양국 간 디지털금융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현지 진출 금융사의 애로사항 청취 간담회와 핀테크 데모데이, 마이데이터 워크숍, 금융당국 간 회담 및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해 우리 금융회사의 베트남 진출 및 영업 확대를 지원했다.

먼저,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에서 김 부위원장은 베트남 금융산업 및 금융시장 상황, 진출 회사별 영업현황, 영업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은행·보험·증권 등 전 업권 15개 금융사가 참석했으며 △베트남 금융당국 인허가 지연 △현지 규제 등의 애로사항이 제기됐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난 7월 발표한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방안'을 충실히 추진하고, 현지 영업애로 해소를 위해 베트남 금융당국과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위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핀테크 데모데이 in 호치민' 행사도 진행했다. 데모데이에는 양국 11개 유망 핀테크 기업이 참석, 혁신 핀테크 서비스를 소개하고 향후 진출 계획을 공유했다. 현지 핀테크 기업, VC 및 금융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데모데이에 앞서 행사에 참석하는 국내 핀테크 기업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단 뜻을 전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팜티엔중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와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금융 유관기관을 통한 연수사업 등 협력 강화를 약속하며 지난해 요청한 금융위 전문인력 파견 요청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6월 한-베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던 한국계 은행 인허가의 조속한 처리와 NICE신용정보 및 현지 금융회사 간담회 참석 금융회사들의 인허가 신청을 요청했다. 또 한-베 정상회담 후속조치로서, 베트남 내 우리 기업들의 해외송금 등 애로 해소를 건의했다.

이에 팜티엔중 부총재는 "한국계 금융회사 인허가에 대해 유관 부서와 검토를 지속하겠다"며 "해외송금 애로에 대해서도 한국기업들과 소통하며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부위원장과 팜티엔중 부총재는 금융위원회-베트남 중앙은행 간 디지털금융 MOU에도 서명했다. 이번 MOU는 양국 간 금융 디지털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핀테크 협력 강화 및 인프라 지원·인력파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신용정보원과 베트남 CIC(중앙은행 산하 신용정보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한-베 마이데이터 워크숍에 참석했다. 워크숍은 한국의 우수한 마이데이터 인프라를 베트남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 중앙은행 등 현지 금융관계자를 포함, 12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자리엔 신용정보원 외 NICE신용정보·신한은행·서울보증보험 등의 기관이 참석, 베트남에 마이데이터 시스템의 의의와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베트남에서 일정을 마친 김 부위원장은 홍콩으로 이동해 글로벌 투자자 대상 정부 IR, 홍콩 금융관리국(HKMA)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해외투자 유치, 우리 금융회사 및 금융인력 홍콩 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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