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위태로운 시총 2위···SK하이닉스와 3조 차이
LG에너지솔루션, 위태로운 시총 2위···SK하이닉스와 3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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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3.14% 하락 또는 SK하닉 3.24% 상승시 역전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리튬이온 전지.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리튬이온 전지. (사진=LG에너지솔루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 2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8.70%(3만9000원) 하락한 40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으로는 95조823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이 1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2일 97조5780억원 이후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총 100억원을 넘나들며 상장 이후 줄곧 시가총액 2위에 자리해왔다. 3위인 SK하이닉스에 역전당한 건 2022년 3월 17일과 18일 이틀 뿐이다.

그런데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크게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가 0.55%(700원) 오른 12만7500원에 거래되면서 두 종목의 시가총액은 3조원 차이로 좁혀졌다.

만약 내일 SK하이닉스는 보합권을 유지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3.14%(1만2832원) 이상 하락한다면 순위가 뒤바뀐다. 반대로 SK하이닉스는 3.24%(4125원) 이상 오르는데 LG에너지솔루션이 보합이라도 역전된다.

최근 이차전지 업종은 약세를 보이는 데 비해 인공지능(AI)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등에 업은 반도체 업종은 강세를 보이고 있어 두 종목의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조현렬, 김영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은 6364억원으로 컨센서스(8240억원)를 23% 하회할 전망"이라며 "주요 원자재 가격이 3분기에 재차 하락해 전기차향 제품 ASP는 전분기 대비 10% 하락이 예상된다. 단기 실적의 저점은 4분기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HBM3, DDR5 등 고부가 제품들의 믹스 제고와 더불어 감산을 통한 ‘가격 방어’가 그동안의 핵심 포인트였다면, 4분기부터는 Commodity 메모리 고정 가격 반등과 수요의 저점 확인이라는 포인트가 더해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4분기 메모리 고정 가격 반등에 따른 실적 회복 가속화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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