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만 대 이상 서버 보관 가능···4단계 화재 대응 시스템 적용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카카오의 첫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이 26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에 준공됐다. 지난 2021년 12월 17일 첫 삽을 뜬지 1년 9개월만이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이기정 한양대 총장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해 데이터센터 건립을 축하했다.
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동으로 구성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 내 1만8383㎡ 부지에 연면적 4만7378㎡, 지하 1층 , 지상 6층 규모로 건축됐다.
이곳에는 총 12만 대 이상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고, 저장 가능 데이터양은 6EB(엑사바이트·1엑사바이트는 약 10억 기가바이트)에 달한다.
대규모 화재에 대비한 4단계 화재대응 시스템이 적용됐고, 24시간 무중단 운영을 위한 무정전 전력망도 갖췄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올해 말까지 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정상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카카오의 국내 첫 자체 데이터센터 건립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잘 마무리되어 공사 관계자분들을 포함한 모든 분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이 4차 산업 혁명의 메카로 자리 잡고, 안산시는 카카오와 함께 산업생태계를 혁신해 나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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