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비스장애 소상공인 피해지원 마무리···275억 보상
카카오, 서비스장애 소상공인 피해지원 마무리···275억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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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피해 지원 접수 종료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15일 발생한 SK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피해 지원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소상공인 피해 지원 접수가 종료됨에 따라 카카오 공동체의 이용자 및 비즈니스 파트너 대상 전체 피해 보상 규모는 약 275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은 장애 복구 즉시 유료 서비스 이용자 및 파트너에게 약관에 따라 12월말까지 보상을 완료했고, 피해를 본 파트너들을 위해 추가 지원책을 마련했다.

카카오는 피해지원 협의체에 피해지원 관련 과정과 결과를 담은 '1015 피해 지원 보고서'를 전달했고, 협의체는 더 이상의 연장없이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장애를 경험한 이용자 대상으로 게임 아이템을 지급했고, PC방 및 채널링 제휴 서비스 파트너 대상으로 보상을 진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장애를 겪은 이용자들에게 쿠폰 및 포인트를 지급하고 택시·대리·주차·퀵·세차 등 서비스 공급자를 대상으로 보상을 진행했다.

또 각 이해관계자와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장애 시점과 전주 수익을 비교한 차액 전액 이상의 택시기사 보상 기준안 및 대리기사대상 추가 지원안도 별도 마련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 및 카카오웹툰 작가와 CP(콘텐츠제공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이용자에게 지난 10월 플랫폼당 3000캐시씩 지급했다.

카카오는 피해 지원금과 별개로 소상공인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새로운 소식이나 공지사항, 이벤트 정보 등을 담은 메시지를 발송해 마케팅 활동을 통한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을 위한 카카오톡 채널 캐시 프로그램'을 신설해 카카오톡 채널 무상 캐시도 지급했다.

최대 3000건의 채널메시지 발송이 가능한 5만원의 메시지 발송 비용을 지원했으며 약 900명의 소상공인이 신청해 4500만원 상당의 캐시가 지급 완료됐다.

카카오 홍은택 대표이사는 "협의체가 마련한 방안을 토대로 실질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최대한 빠르고 편리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카카오는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상생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15일 서버 약 3만2000대가 자리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제로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한 바 있다.

카카오가 이용자에게 지급한 보상금은 약 275억원이나, 일각에서는 데이터 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중단 등을 더하면 카카오가 본 피해는 약 1500억~2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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