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포항시, 한국전력공사 등과 '육양국 연계 데이터센터 캠퍼스'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육양국이란 국가 간 연결된 해저 광케이블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해주는 중간기지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이번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경북 포항에 120MW 규모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및 신규 육양국, 국제 해저 광케이블 등이 조성된다. 포항 데이터센터 캠퍼스 육양국과 일본 후쿠오카 육양국이 직접 연결되며, 향후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육양국들과의 국가 간 연결도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 진행 시 데이터센터 캠퍼스 EPC(설계·구매·시공), 부지확보, 인허가 취득, 운영사 합작법인 설립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1조5000억원으로, SK에코플랜트와 KB자산운용 등이 투자한다.
회사는 앞서 2020년 데이터센터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캠퍼스, 모듈러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센터 상품을 개발 중이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환경 변화에 맞춘 '그린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지난해 연료전지 국내 1위 사업자로서 분산에너지 활성화 기여는 물론 데이터센터 디벨로퍼 역량을 총동원해 정부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며 "본 사업참여를 통해 포항 데이터센터 캠퍼스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디지털 인프라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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