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동남아서 '폐어망 재활용' 공동사업 추진
SK에코플랜트, 동남아서 '폐어망 재활용' 공동사업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개최된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2024년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 유석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개최된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2024년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 유석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SK에코플랜트는 폐어망 재활용 전문 기업 '넷스파(NETSPA)'와 함께 동남아에서 공동 추진하는 폐어망 재활용 사업이 '코이카(KOICA)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예비사업으로 선정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SK에코플랜트와 넷스파 양사는 동남아 폐어망 재활용 분야 상호 독점적·배타적 공동사업 추진권을 갖게 된다.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진행하며, 총 사업비 100억원의 절반인 50억원을 이번에 코이카로부터 지원받는다. 두 회사는 내년 상반기 내 폐어망 재활용 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폐어망은 현재 해양폐기물의 약 45%를 차지하지만 수거 체계와 재활용 기술 부재로 바다에 방치돼 어업의 손실을 발생시키고, 폐어망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또한 해양 오염을 가속시킨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베트남 내 어선 어업이 가장 활발한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을 수거해 기술력으로 재생 나일론을 생산하는데, 이는 의류용 섬유, 자동차와 전자기기 부품 등으로 재생산된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 8000톤의 폐어망을 재활용해 연 5만톤의 탄소 감축, 총 1천여 명 이상 직·간접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며 지역사회에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는 "이번 사업이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신규 예비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회사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코이카 및 넷스파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베트남이 직면한 해양 오염문제 해결은 물론 재생 나일론 공급을 통해 섬유·전자·자동차 산업 분야 고객들의 지속 가능성 확보에 기여하고, 순환 경제모델 구축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