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은행은 KT와 함께 혁신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를 추진하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 '2023 UNIQUERS(유니커즈)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4개 우수팀을 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2023 유니커즈는 신한은행과 KT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함께 진행하는 사내벤처·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디지털 패러다임을 구축할 역량 있는 리더를 육성하고자 기획된 공동 프로젝트다.
두 기업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핀테크, 커머스, 플랫폼, AI, ESG 등 분야에 걸쳐 300여건의 혁신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이후 서류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를 제출한 9개팀을 1차로 선정했다.
9개팀은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5주간 사업 고도화 과정을 진행하며 외부 액셀러레이터 전문가와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9개팀은 고도화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두 기업 및 외부 전문가들은 심사를 거쳐 신한은행 2팀, KT 2팀을 사내 스타트업 육성팀으로 선정했다.
신한은행 대상은 '셀링 더 비즈니스팀(소상공인 양수도 계약 대행)', 최우수상은 '반려동물을 부탁해팀(반려동물 의료중개 플랫폼)'이 받았다. KT 대상은 '기가젠트팀(Gig Economy 대상 가명정보 처리 활용한 제2의 신분 보증)', 최우수상은 '블루헤븐팀(수분해장을 이용한 이동형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이 받았다.
신한은행은 최종 선발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위해 각 팀들에 사업화 예산 1억원과 잡오프(Job-Off) 기간 최대 1년, 신한 익스페이스 사무공간 등 사업 고도화 과정을 지원하고 최종심사를 통해 독립 분사 또는 사내 사업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공모전에서 '미술 작가 추천 및 정보제공 플랫폼' 아이디어를 통해 선발된 신한은행 사내벤처 육성 팀은 약 1년간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혁신적 아이디어들이 사업화로 이어져 금융과 통신업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서비스로 탄생하길 바란다"며 "신한만의 방식으로 혁신을 이어가며 고객 가치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