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은행은 KT의 공인전자문서센터와 연계한 디지털문서 보관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인전자문서센터는 전자문서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보관기간 동안 전자문서의 내용 및 송·수신 이력 등을 증명해주는 서비스다. KT가 지난해 4월 국가지정 업무수행 기관으로서 정식 인증을 받았다.
KT 공인전자문서센터를 이용하면 보관되는 문서의 법률적 원본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문서의 등록이력 등 정보도 관리할 수 있다. 등록과 열람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어 업무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KT와 공인전자문서센터 중심의 사업기회 공동발굴 및 DT(디지털혁신)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KT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공인전자문서센터에 신한은행의 문서관리 노하우를 접목, 새로운 디지털문서 보관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은행 서고에 보관하던 중요서류를 전자화해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보관할 수 있게 됐다. 전자화된 문서정보들은 블록체인 기술로 훼손 및 분실, 위변조가 원천적으로 방지돼 안전하게 보관된다. 종이문서 절감을 통한 ESG 경영도 실천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과 KT는 이번 디지털문서 보관을 위한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TV를 통한 은행 화상상담 서비스 홈뱅크 △KT 플라자 내 신한은행 혁신점포 개점 △KT의 AI 기술 기반 AI컨텍센터 구축 등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형태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신한베트남은행과 BC카드의 베트남 카드 매입사업,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공동조성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KT와의 협업을 통해 더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금융과 통신의 융합으로 고객에게 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