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은행은 KT와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발굴과 사업화를 추진하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 '2023 유니커즈(UNIQUERS)'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시작한 유니커즈는 신한은행과 KT가 함께 진행하는 사내 벤처 공모전이다. 두 기업은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2023 유니커즈'를 통해 핀테크, 소셜, 전기차,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 300여건이 접수됐다. 이후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올해는 사내 벤처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취지에 맞춰 두 기업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콜라보레이션 팀을 구성했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참가 희망자를 모집했고 자유롭게 팀 빌딩을 진행했다.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총 10건으로 신한은행과 KT가 각각 4건씩 선정하고 콜라보레이션 팀에서 2건이 선정됐다. 선정된 아이디어 분야는 △소상공인 서비스 △ESG △보관 서비스 △헬스케어 △반려동물 등이다.
두 기업은 2차 인터뷰 심사를 통과한 우수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될 수 있도록 전문 엑셀러레이터 교육, 전담 멘토링 등 고도화 과정을 지원한다. 오는 8월에는 데모데이를 진행, 사내 벤처 기업 설립 또는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을 할 계획이다. 사내 벤처 기업에는 단계별 사업성 평가를 거쳐 향후 별도로 기업을 설립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해 진행한 '2022 유니커즈'에서도 인기도 데이터 기반의 아트 정보 플랫폼을 제안한 '아트픽하소' 팀과 거주지 기반 공동 육아 서비스(끼리끼리)를 제안한 '마음의 키' 팀에 대해 최종 사업성 평가를 진행, 별도 기업 설립 등 후속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KT와 협업하는 사내 벤처 공모전인 만큼 금융과 통신을 활용한 시너지 아이디어는 물론 전혀 다른 분야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많이 접수됐다"며 "신한금융의 핵심가치인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에 발맞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