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29억달러, 영업이익 15억달러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미국의 인텔이 3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는 1년만에 매출이 4배가량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인텔은 올해 2분기 129억달러(16조54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부터 6개 개 분기 연속 감소다. 전년 동기 매출액인 153억 달러(19조6222억원)보다도 15% 가까이 감소했다.
그러나 3개 분기 만의 흑자 전환에 이뤄냈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에 7억달러(8977억원), 올해 1분기에는 28억달러(3조59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 15억 달러(약 1조9000억원)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업부문별로 노트북과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포함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12% 감소한 68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감소 원인으로는 PC시장의 침체가 꼽힌다.
데이터센터와 AI 등 서버칩 부문도 15% 줄어든 40억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리 부문은 1년 전의 4배 수준인 2억3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날 인텔은 에릭슨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연말까지 사업의 모든 부문에서 여전히 약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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