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무위험지표금리' 상품거래 활성화···금리 개발 추진"
예탁원 "'무위험지표금리' 상품거래 활성화···금리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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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사옥.(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사옥.(사진=한국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파생·현물상품시장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와 리보(LIBOR) 등 기존 금리를 대신할 수 있는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기반 금융상품 거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금리 개발을 추진한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OFR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왑(OIS) 시장 형성에 필요한 KOFR OIS 추정 금리 커브와 KOFR 현물상품 출시를 목표로 텀(Term) KOFR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OIS는 국내외 금융기관 간 빌려주고 받는 하루짜리 초단기 외화자금에 대한 금리를 말하며, KOFR OIS은 사전에 확정된 고정금리와 익일물 변동금리를 일정 기간에 걸쳐 교환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는 지난해 11월26일 KOFR 개발·공시 이후 KOFR ETF 중심의 KOFR 활성화가 진행 중이지만, RFR 파생상품거래가 활성화 중인 해외와 달리 KOFR 기반 파생상품거래가 부진한 상태다. KOFR 3개월 선물이 상장됐지만 거래 실적이 미비하며 해외와 달리 KOFR 기반의 OIS 시장 자체가 미 형성됐다.

이에 예탁원은 KOFR OIS시장 조성과 관련 변동금리부채권(FRN) 등 현물시장에서의 활성화를 위한 OIS 추정 금리커브와 Term KOFR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NICE피앤아이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관련 컨설팅을 올 10월 말까지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Term KOFR는 CD금리와 같이 기간금리(3, 6, 9개월물)가 사전에  결정되는 금리(Forward-looking)이며, OIS거래 등을 통해 산출 가능하다. RFR(KOFR)는 익일물 금리로, 일반적으로 선물가격·OIS 금리 등에 내재된 미래 RFR의 기대값에 기반해 기간물 RFR을 산출할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컨설팅 결과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탁원 중심의 실무단을 꾸려 금융당국과 유관기관, 업계, 학계 등과 지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7월부터 리보(LIBOR) 금리 산출이 전면 중단 되면서 우리나라의 무위험지표금리(RFR)인 KOFR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며 "파생・현물시장 전반에서 준거금리로 활용되고 있는 CD금리를 중장기적 으로 대체하기 위해선 KOFR에 대한 활용이 점차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컨설팅에 통해 개발될 KOFR OIS 추정 금리커브는 OIS 거래의 bid-offer 제시에 활용되는 등 미래 금리수준에 대한 예측도를 높여 OIS 시장 형성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Term KOFR는 KOFR FRN·대출 등 KOFR 현물상품 발행·투자의 편의성·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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