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연내 KOFR OIS 추정금리커브·CD 대체금리 공개"
예탁원 "연내 KOFR OIS 추정금리커브·CD 대체금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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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혁 한국예탁결제원 KOFR 기획팀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 사옥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연말까지 KOFR(한국 무위험지표금리·코퍼)를 활용한 양도성예금증서(CD) 대체금리와 OIS(Overnight Index Swap rate·하루짜리 단기 대출금리) 추정금리커브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4일 배종혁 한국예탁결제원 KOFR 기획팀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 사옥에서 개최된 관련 설명회에서 "예탁결제원은 2022년 외부전문기관과의 컨설팅을 통해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대체금리 산출방법론을 분석해 CD 대체금리 산출모형을 구현했다"며 "이달 말까지 업계와 학계 대상 정보 제공 관련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다음달 말 KOFR 홈페이지를 통해 KOFR OIS 추정금리커브 및 CD 대체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정에 따라 좀 더 늦춰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의 기준점이었던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금리는 지난 2012년 금리 조작 사건으로 신용을 잃은 뒤 올해 7월부터 전면 중단됐다. 이에 KOFR 산출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은 예탁결제원은 KOFR 산출기관으로서 이러한 정책당국 및 시장의 요청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과 Term KOFR 개발 컨설팅 실시해 왔다. 지난해에는 외부 전문 기관인 나이스P&I와의 컨설팅을 통해 LIBOR 대체금리 산출방법론을 분석, CD 대체금리 산출모형을 구현했다.

KOFR 기반 현·선물시장 W/G을 통해, 시장의 구체적·직접적 요구사항을 수렴해, 보다 정교한 컨설팅 과제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KOFR OIS 거래표준안, KOFR OIS 커브 추정 방법론, Term KOFR 산출방법론, KOFR FRN 상품구조 및 평가방법론 이상 총 4개 과제에 대한 컨설팅 진행했다.

배 팀장은 "해외 주요국 OIS 거래표준 및 국내 CD IRS 거래표준안을 참조해 KOFR OIS 거래표준안 마련 했고, 추후 업계 및 학계 의견 수렴을 거친 후에 시장에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3년 ISDA 산출방법론을 CD 대체금리 산출모형에 적용해 CD 대체금리 스프레드를 시범적으로 산출·운영하고 있다. KOFR를 활용한 CD 대체금리는 해외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ISDA 산출방법론을 적용하기 때문에 국제적 정합성·신뢰성·수용성을 지닌다. 

향후 KOFR 연계 변동금리부채권(FRN, floating rate note)이 거래될 것을 전제로 시장참가자를 위한 가상의 KOFR FRN 발행구조 및 평가·분석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KOFR금리는 익일물인 반면, CD금리는 3개월 물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또 CD금리에는 신용위험이 반영돼 SA(Spread Adjustment) 보정값이 포함됐지만, KOFR는 무위험지표금리다. 이는 무위험 투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이론적 이자율로, 신용 및 유동성 위험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평균 자금 조달 비용을 의미한다.

OIS는 1일물 변동금리와 사전에 약정된 고정금리를 일정기간 동안 교환하는 금리 기반 파생상품이다. 국내에는 아직까지 KOFR 기반 OIS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다. 이에 예탁원은 KOFR OSI 추정 금리커브를 개발해 OIS거래 중 매수·매도 과정에서 미래 금리 수준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예탁원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금리파생상품 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내 준거금리로서 KOFR의 역할이 강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예탁원은 정책당국, 시장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KOFR를 활용한 금융상품 거래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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